요한계시록은 성경 66권(구약 39권과 신약 27권) 가운데에서 접근하기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성경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해석하기에 매우 난해한 책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종말론을 다루는 묵시문학(apocalypse)의 장르에 속한 책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종류의 상징들과 비유들과 숫자들이 사용되기도 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요한계시록도 성경의 한 부분이고 성경이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편지(God’s Love Letter)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나름대로 그 사랑편지를 읽을 수 있고 또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한계시록이 “교회의 궁극적인 승리”를 선언하고 있고,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성취됨을 보여준다”는 주제를 감안한다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난해하다는 선입관과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이 책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서 「질문하며 (그림 그리며) 읽는 요한계시록」의 도움을 받는다면 요한계시록을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서는 개인성경공부나 소규모 그룹성경공부를 위한 교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자는 각종 도표와 그림들을 통하여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각 장과 절을 적절하게 구분하여 그 내용을 간명하게 요약해 주고 있기 때문에, 비록 초보자일지라도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요한계시록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와 터키에 산재해 있는 기독교 유적지들의 사진들을 적절하게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현장감을 가지고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본서의 저자 엄태홍 선교사는 요한계시록에 관한 책을 집필하기에 최적의 경험과 사역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oreign Mission Board)로부터 파송을 받아, 터키에서 약 17년 동안 선교사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터어키인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하였으며, 현지인들을 향한 제자훈련에 주력하였고 그들에게 기초신학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터어키 선교활동 중 틈틈이 터어키 서부지역의 7개 교회들(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의 옛 터를 답사하였고, 중부지역의 아나톨리아 카파도기아(Cappadocia, Anatolia)를 비롯해서 1세기 당시 핍박받던 초대교회의 유적지들(데린구유 동굴도시, Derinkuyu)을 견학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도 요한의 유배지였던 밧모섬(Patmos Island)을 친히 방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던 동굴기도처에서 사도 요한을 생각하며 기도를 했던 체험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엄태홍 선교사는 침례신학대학에서 B.A, 미드웨스트대학에서 M.div, 바인대학에서 Doctor of christian education을 전공했습니다. 침례교 해외 선교회(FMB) 선교사로서는 T국에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교회개척 사역과 신학교에서 제자양성을 했고, 현재 대전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인 Sejong Chiritian International School에서 학교 교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아내 김준영 선교사와 슬하에 두 자녀(세현, 세진)이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 속에 있는 그림들 대부분은 엄 선교사 딸인 세진양이 그렸습니다. 세진 양은 현재(2022년) 고등학생으로 전국 학생 미술대회에서 1위, 2위를 하는 그림 영재입니다.
(전국 학생 미술대회 금상-시흥시, 환경미술대회 은상-문화관광공사)